'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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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성우는...
가끔 버스를 타고 어딘가에 가다 보면 라디오에서 몇년 전 광고를 그대로 돌리는 경우를 접하게 되는데, 그때 빠지지 않고 꼭 나오는 것이 고(故) 장정진씨의 유동 골뱅이 통조림 광고다. (요즘은 거의 못들었지만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방송 전파를 탔던 듯 하다) 그 특유의 간드러지는 보이스로 '유동 골뱅이 하나 추가요~!'라고 하시는 걸 듣고 있노라면 가슴 속으로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스쳐지나간다.

요즘 교육 받다 보면 휴식시간에 심신을 안정시켜준다는 명목으로 담당교수가 노트북으로 음악을 틀어주곤 하는데 몇 시간 전에는 엄하게도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나신 고(故) 엄주환씨의 독경 테이프가 흘러나왔다. 차분하고 청아한 목소리로 인생의 진리를 설파하시는 그분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라 절로 숙연해졌지만, 한편으로는 그나마 세상을 등지시기 전에 저런 흔적이라도 남기고 가셨으니 다행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러나마나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군지 모르는 다른 사람들은 '저런 걸 들었다간 잠이 깨긴 커녕 더 졸리겠는데'라고 속 편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만;;;)

...좀더 일찍 세상을 떠나신 다른 분들의 목소리는 어디 가서 들을 수 있으려나.
by 잠본이 | 2005/12/27 16:10 | ANI-BODY | 트랙백(1) | 덧글(26)
트랙백 주소 : http://zambony.egloos.com/tb/1216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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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한국출장소장실 at 2005/12/29 15:12

제목 : 한국 애니메이션과 항공계가 만났던 날
http://zambony.egloos.com/1216868 에서 트랙백. 말은 거창합니다만, 아마 90년대 PC통신에서 성우모임이 한창 만들어질 때 활동하셨다면 아실 예기입니다. 카테고리를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일단은 어떻게 보면 추락사고쪽에 가까우니 이쪽으로 했습니다. 여기의 특성도 있긴 합니다만. http://aviation-safety.net/database/record.php?id=19970806-0 1997년 8월 6일 밤. 서울 김포공항발 괌 아가나공항행 대한항공 KE801편이 착륙도중 공항문제로......more

Commented by 플루토 at 2005/12/27 16:16
안젤리크를 틀어볼 때 시오자와씨의 클라비스님 목소리를 들으며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곤 하죠. (마 쿠베는 여전히 웃깁니다만 OTL) 옛날엔 그런 거 모르고 살았는데, 요즘엔 좋아하는 성우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제발 오래 사세요'라고 빌게 돼요;;
Commented by 귤머리 at 2005/12/27 16:17
아까 머리를 깎으러 이발소에 갔더니 라디오에서 장정진씨의 유동 골뱅이 통조림 광고가 나오더군요.

그걸 들으며 마음이 복잡했었는데, 마침 잠본이님께서 이런 포스팅을 하실줄이야. ^^;;
Commented by 천사고양이 at 2005/12/27 16:18
시오자와씨는 마쿠베가 최고입니다. ㅜㅠ..
결론 성우분들 저보다 오래오래 사세요 ㅜㅠ
Commented by 오리 at 2005/12/27 16:26
"(전략)알알~한 골뱅이 무침! / 유동골뱅이 무침으로 아내사랑 하나 추가요~"
저도 들을 때마다 으... 무심한 사람들 같으니 하고 생각했어요. (한동안 태진 노래방도 있었죠; 요즘도 노래방 가면 나오려나요?) TV광고 모델이었다면 경우가 달랐을 텐데. 역시 대부분은 성우라는 존재에 무심할 수밖에 없는가 봅니다.
Commented by 50권 at 2005/12/27 16:31
그 광고, 아직도 하고 있었답니까?
여하튼, 그리워지는군요 장정진씨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05/12/27 16:51
저도 가끔 광고에서 고인의 목소리를 들으면 참...
Commented by lukesky at 2005/12/27 16:53
저도 예전에 노래방에서 장정진씨 목소리를 듣고 한동안 멍하니 듣고 있었더랬지요. 성우게도 영화쪽처럼 데이터베이스를 빠방하게 구축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괴기대작전 at 2005/12/27 16:56
저도 그립습니다.ㅠㅁㅠ

그런데 엄주환님이시라면은 몇년전에 KBS1에서 TV내무반 신고합니다!의 나레이션을 맡으셨던분이 아니신지...

어쨌든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Commented by marlowe at 2005/12/27 17:24
전 최응찬씨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Commented by Fright at 2005/12/27 17:42
그 골뱅이 광고 들을때마다 왠지 찡해지더군요.
아아, 장정진씨…여러모로 생각할수록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TITANESS at 2005/12/27 18:02
성우쪽은 관심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만,
이케다상만 오랬동안 건강하시면...
(나중에 미친척하고 인삼이라도 좀 보내드려볼까하는 생각이 퍼득...;;)
Commented by 도리 at 2005/12/27 19:50
노래방쪽 성우는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정진씨가 하늘로 간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바꾼 태진의 모습에 왠지모를 배신감을 느꼈었지요.
Commented by rumic71 at 2005/12/27 21:58
엄주환님 테이프는 어째서인지 집에 있더군요...
Commented by 피스이즈 at 2005/12/28 00:07
같은 인간인지라. 정확하게는 다들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 ㄱ-
점점 기분이 아쉬워 지는거지요.
Commented by 체이서 at 2005/12/28 01:23
사실 묻고 싶었던 게 있는데, KBS에서 해 줫던 TV판 둘리의 고길동씨 목소리 맡으신 분은 어떻게 되신 겁니까...?
Commented by 시북군 at 2005/12/28 08:47
저도 그 광고 듣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 이게 흘러나오는구나 하고... 배철수의 음악캠프 1부중간 광고에서 늘 흘러나오더군요. 물론 지금도...
Commented by darkwalker at 2005/12/28 12:28
얼마전에 예비군 교육 시간에 틀어주는 비디오의 나레이션에서
엄주환씨의 목소리를 듣고 복잡한 심정에 사로잡힌 적이 있었지요...
Commented by 라큄 at 2005/12/28 12:33
저는 꽤 오래됬지만 빨간머리 앤에 나왔던 앤 목소리가 그립네요.

비행기 사고였지요... 휴...
Commented by 과객 at 2005/12/28 13:26
체이서님//고길동 역의 이재명씨는 요새도 활동하시는 것 같던데요.
몇 년 전에 SBS의 드래곤볼Z에서 프리저를 하셨습니다.
Commented by ring at 2005/12/28 14:04
새로운 성우분들 등장할 게 기대되기도 하고 예전에 듣던 분들을 계속 들었으면 하는 소망도 있고 여러가지 복잡합니다.
Commented by 한국출장소장 at 2005/12/29 00:27
고 장세준님과 고 정경애님 예기가 기억나서 트랙백합니다.
Commented by yasujiro at 2005/12/29 01:12
그러고보면 어릴때 좋아하던 성우분들 대부분이 이제 60을 바라보는군요.(배한성씨가 내년에 60이라는 말을 듣고 놀람)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5/12/29 01:26
괴기대작전님> 그쪽은 잘 모르겠지만 옛날 유머1번지의 '동작그만'(이쪽도 육군 관련이군요) 오프닝 나레이션을 하셨던 분이지요. ;]

darkwalker님> 예비군 교육 때는 참 별게 다 나오지요. 김병조씨가 해설자로 나오는 국방 캠페인 비디오라던가 기타등등 ;>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5/12/29 09:03
출장소장님> 트랙백이 전달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다시한번 보내주실 수 없으신지요.
Commented by 한국출장소장 at 2005/12/30 00:51
오후에 트랙백 걸었습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5/12/30 01:35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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