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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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완 버디 만드는 법
(C) YUUKI MASAMI
→원문 링크

"안녕하세요."
"늦었잖아! 빨리 메이크업하고 나와!"
"자아, 어서 옷 갈아입고"
"안경 벗어."
"옳지."
"다 됐다!"

(*이 낙서만화는 북박스판 <철완 버디> 제1권 권말에 실려 있습니다.)

일이 너무나 바쁘니 [잠시 쉬는 의미에서] 갱신. (무덤을 파는군)

만화를 그리는 수법 중에는 테즈카 오사무 씨가 자주 써먹었던 '스타 시스템'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디자인된 캐릭터들을 배우처럼 취급하여, 다양한 작품에 전혀 다른 배역으로 등장시키는 수법입니다. 이 '서로 다른 배역'이라는 점이 중요한데, 제가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나 <그루밍업!>에 '아~루'나 '토사카 선배'를 등장시킨다고 해도, 그들의 성격이나 캐릭터성 자체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이것을 '스타 시스템'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것은 아는 사람만 아는 일종의 농담 같은 것이고, 테즈카 만화에 비유하자면 '누더기 표주박'이 아무 맥락 없이 잠깐 나왔다가 사라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테즈카 작품에 대해서 말하자면, '록 홈'이라는 캐릭터는 열혈 모험소년 역에서 출발하여, 냉혹비정한 악역 '마쿠베 로쿠로'같은 인물까지 연기합니다. '수염 아저씨'로 불리는 '반 슌사쿠'처럼 성격이 고정된 경우도 일부 있기는 합니다만, '레드공'같은 경우는 자유자재로 성격을 바꿔가며 여러 작품에 등장합니다. 그러한 배역 사이의 격차를 살펴보는 것도 꽤 재미있지요.

에~ 쓸데없는 얘기를 너무 많이 해 버렸군요.

그래서, 저도 만화나 아니메의 캐릭터를 배우로서 취급하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해 보았지요. 그것을 바탕으로 <월간 OUT>이란 잡지에다가 토미노 캐릭터(<기동전사 건담>의 아무로나 <전설거신 이데온>의 코스모 등)가 만약 배우들이라면 무대 뒤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라는 구상의 패러디 만화를 그려 본 일이 있었지만, 언제까지나 남의 작품으로 장난을 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이번에는 제 작품으로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시추에이션을 살펴보면, 거의 지각에 가까운 시간에 촬영소에 도착한 수수하게 생긴 여배우가, 메이크업을 받고 '버디'로 변신한다는 상황으로, 이 캐릭터가 사생활에서는 극히 평범한 보통 사람이라면 어떨까 싶어서 끄적끄적 그려 본 것입니다. 다만 이 여배우도 버디 역을 하기 위해서는 체육관에 다니며 신체를 단련하고 있을 테니까, 다음에는 그런 장면을 그려봐도 좋을 것 같네요.

분위기가 할리우드풍이 아니라 어딘가 빈곤한 티가 풀풀 납니다만, 이후 영화 <엑스맨>의 DVD에 '미스틱'의 분장 장면이 실려있어서 유심히 보았더니, 뭐 부분부분의 세밀한 작업은 돈을 들이나 안 들이나 별로 차이가 없구나 싶더라고요. 가능하면 보디 메이크업 쪽도 좀 더 자세히 보여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앗, 또 말이 헛나왔다.

-'유우키 마사미의 스케치북' 2001년 6월 21일자에서

Translated by ZAMBONY 2005

......그러고 보면 신판 버디에 등장하는 미군 정보장교 앵커맨은 영락없는 레드공 유우키마사미 버전 아닌가;;;;;; (그 앵무새 닮은 실루엣 하며...)
그나저나 대문을 보니 물건너에선 10권이 나왔는데 한국어판은 언제?
by 잠본이 | 2005/09/03 23:04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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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AIN at 2005/09/03 23:32
마츠모토 레이지가 생각나는 군요. 여배우가 검은 옷 입으면 메텔이고 해적옷입으면 에메랄더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5/09/03 23:34
토쿠마서점의 '아니메 다이스키!'라는 전설의 무크본을 보면 메텔과 테츠로가 천년여왕의 야요이와 하지메 복장으로 갈아입으며 다른 스튜디오로 마구 뛰어가고 그 반대방향으로는 캡틴하록이 라면먹으며 급히 달려가는 개그 일러스트가 나오는데...

......그거 그린 인간이 바로 유우키였습니다 OTL
Commented by 법사 at 2005/09/03 23:36
철완 버디가 아직도 나오고 있군요.;
Commented by 이로동 at 2005/09/03 23:41
변신..
Commented by rumic71 at 2005/09/03 23:45
저것과 정반대되는 시퀀스가 걸포스 시리즈에서... 뭐 홍차왕자의 경우에도 '무대 뒤'를 그린 후기가 있었구요.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5/09/03 23:46
'검랑전설 레이나' 제1화의 엔딩도 메이킹 필름 분위기로 찍어놔서 진짜 웃겨줬죠. (솔직히 본편보다 엔딩이 더 재미있었다는...;;;)
Commented by 펭귄대왕 at 2005/09/03 23:57
텐 리틀 갈포스..
저는 갈포스 시리즈 중 제일 처음 접한게 그거였기 때문에 제대로 이터널 스토리를 접할 때까진 갈포스에 대해 완전히 왜곡된 선입견을 갖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Commented by 작가 at 2005/09/04 00:20
그럼 클램프도 설마 저 시스템을!?
Commented by LINK at 2005/09/04 00:24
>< 최근 보는 만화 중 가장 재미있는 것 중 하나지요. 유유키 마사미는 정말 뭐랄까 '뼈속까지 만화가'라는 느낌이~~~
Commented by 나르사스 at 2005/09/04 08:20
10권 한국어판... 일본 소학관에서 검토가 늦어지고 있다는 소문입니다.
Commented by 신재희 at 2005/09/05 10:29
정말이지.. 10권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이러다가 일판 지를것같습니다..

매력남(?) 고메스가 무시무시한 힘을 보여준다던데....

그리고 총몽 왜 이렇게 안 나옵니까?.. 미치겠네...
Commented by 신재희 at 2005/09/05 10:31
아.. 실수입니다.. 10권이 아니고 9권이네요...
근데 대문보니 벌써 10권이 나왔네요.. 으아..

9권 제발 빨리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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