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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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EL MOVIES - 판타스틱 4
★촬영지 : 코엑스몰 메가박스★

→공식홈페이지

천재 과학자 리드 리처즈는 단짝친구인 우주비행사 벤 그림과 함께 일생일대의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려 한다. 일정한 주기로 태양계를 통과하는 우주폭풍의 방사능에 생명 진화의 수수께끼가 숨겨져 있다고 믿고, 마침 얼마 후에 지구 근처를 지나갈 우주폭풍을 관측하여 생명공학의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것이었다. 대학 시절의 라이벌이자 알아주는 청년 실업가인 빅터 폰 둠의 협력을 얻은 두 사람은 빅터의 우주정거장을 기지로 사용하여 실험에 착수한다. 하지만 이 여행에는 다소 미묘한 입장의 동행이 두 사람 더 따라붙는다. 한 명은 리드의 옛 연인이자 빅터의 부하직원인 생물학자 수 스톰, 그리고 또 한 사람은 수의 동생이자 소문난 말썽꾸러기인 우주비행사 쟈니 스톰이다. 옛날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수가 빅터와 리드 사이에서 갈등하며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한편 완고하고 보수적인 벤은 껄렁껄렁한 양아치 쟈니와 사사건건 충돌하여, 다섯 사람 사이에는 불편한 분위기가 감돈다. 게다가 예상치 못한 운명의 장난으로 인해 우주폭풍의 통과 시간이 앞당겨지고, 빅터의 고집으로 실험을 강행하던 중에 대량의 방사능을 쬔 다섯 사람의 신체에 심각한 이변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원작 만화 <판타스틱 4>가 1961년에 태어난 경위는 다소 엉뚱하다. 모든 것은 당시 타임리 코믹스(마블 코믹스의 전신)의 출판인이었던 마틴 굿맨이 경쟁사인 DC코믹스의 대표인 잭 리보위츠와 골프를 함께 치면서 시작되었다. 리보위츠는 굿맨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당시 DC의 호황이 <저스티스 리그 오브 아메리카> 덕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 작품은 그때까지 독립된 타이틀에서만 활약하던 DC의 여러 슈퍼히어로 캐릭터들이 한데 모여 집단으로 싸운다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이야기에 자극을 받은 굿맨은 자기 회사에서도 집단 히어로물을 발표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스토리 작가인 스탠 리에게 그 임무를 맡긴다. 하지만 스탠은 당시 코믹스 업계가 너무 갑갑하다고 느낀 나머지 전직을 생각하던 중이었고, 결국 이 작품 하나만 마무리짓고 마블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상태였다. 스탠은 아티스트 잭 커비와 함께 머리를 짜낸 끝에,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이나 다름없는 네 명의 평범한 인간들이 우연히 초능력을 얻은 뒤 한 팀을 이루어 적과 싸운다는 컨셉의 신작을 창안했다.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이전의 코믹스에서 활약하던 히어로들과는 달리 매우 세속적이고 약점투성이라서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했다. <판타스틱 4>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시리즈는 예상치 못한 대성공을 거두었고, 마블 코믹스의 전성기를 열어젖혔을 뿐만 아니라, 스탠 리가 그 뒤로도 이 업계에 남아 <스파이더맨>을 비롯한 수많은 캐릭터들을 배출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이 시리즈는 현재도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2004년에는 <얼티밋 판타스틱 4>라는 리메이크판 시리즈도 등장했다.

→위키피디아의 원작만화 소개

-이 영화는 시트콤이다. 그것도 아주 미국적이고 교과서적인 시트콤이다. 다른 점이라면 등장인물들이 초능력을 갖고 있으며 그 때문에 여러 가지 골치 아픈 문제가 생긴다는 점 정도다. 사실 영화의 대부분은 네 주인공이 서로 얼키고 설킨 채 서로 쪼아대고 싸우고 화해하고 킬킬대는 과정을 보여주며, 액션 장면은 그 사이사이에 양념으로 들어가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스파이더맨>이나 <엑스맨>의 비장한 드라마를 기대하고 이 영화를 찾는다면 분명 다 보고 나서 한바탕 욕이 나올 게 분명하다. 애초에 지향하는 방향 자체가 명백히 다른 작품이기 때문이다. 원작 <판타스틱 4>는 우리가 영화나 애니를 통해 알고 있는 대부분의 마블 히어로들보다 훨씬 일찍 나온, 말하자면 마블의 터줏대감 격인 작품이고, 그만큼 더 보수적이며, 구태의연하고, 전혀 새로울 게 없는 물건이다. 이 영화는 그러한 원작의 한계를 무리하게 뛰어넘거나 감독의 독특한 색깔을 입힘으로써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들어버리는 모험을 택하는 대신, 약간 설정을 손질하고 관객들이 납득할 만한 요소만 기워넣은 다음에 화려하고 실감나는 비주얼로 보는 이의 입을 막아버리는, 순진하다면 순진하다고 할 수 있는 길을 택했다. 그리고 그 결과, 마음 편히 팝콘과 콜라를 들고 120여분 동안 화면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움직이는 실사 만화책이 탄생했다. 인물들이 너무 판에 박힌 듯 전형적이고 SF적 설정도 구멍 투성이이며 이야기 전개도 납득하기 힘든 점이 많지만, 제법 돈 들인 티가 나는 특수효과는 등장인물들의 특성을 완벽하게 실사로 구현하여,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그리고 캐릭터들은 적당한 갈등과 적당한 만담과 적당한 야시시함(...)을 보여주면서 자기들의 할 일을 다 한다. 사춘기의 쟈니 스톰은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처럼 고민하는 대신 적당히 인생을 즐기고, 우리의 덩치맨 벤 그림은 '헐크' 브루스 배너에 맞먹는 아픔과 방황을 보여주지만 곧 훌훌 털고 일어나 악당을 두들겨패는(clobbering) 데 집중한다. 리드-수-빅터의 삼각관계는 '엑스맨'에서 보여준 사이클롭스-진-울버린의 복잡미묘한 멜로드라마에 비하면 엄청 썰렁하고 간단하게 끝난다. 솔직히 말해서 이 작품은 다른 마블 히어로즈보다 훨씬 먼저 실사화가 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1994년에 그 유명한 B급영화의 대부 로저 코먼 아저씨가 먼저 영화로 만들었지만 개봉되지는 못했다.)

-주인공 4명의 성격과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고 영화를 본다면 꽤 재미있다. 리드는 천재지만 신중하고 때로는 우유부단하게 느껴질 정도로 답답한 성격이라, 그의 그런 미적지근한 태도가 수를 애타게 하고 벤의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수는 빅터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리드를 잊지 못하고 그에게 점점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쟈니가 깽판을 치면 누나로서 어떻게든 바로잡으려 하지만 쟈니는 오로지 마이페이스다. 오랜 세월 동안 리드의 뒤치닥꺼리를 해 온 벤은 그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리드와 반목하는 한편 발랑 까진 쟈니의 언행 때문에 울화통을 터뜨린다. 그리고 돈과 여자와 놀이가 인생의 전부인 쟈니는 누가 뭐라든 간에 룰루랄라 인생을 즐기며 가장 먼저 자기의 변화를 받아들인다. 리드가 얼핏 무력해 보이지만 사람 좋은 아빠이고 수가 당찬 엄마라면, 쟈니는 명백히 말썽꾸러기 아들/동생이며 벤은 사방 모든 것에 대해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투덜이 삼촌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의 물고 물리면서 아웅다웅하는 관계가 점점 쌓여나가면서, 혈연관계는 없지만 진짜 가족보다 가까운 운명공동체를 형성한다. 이점이 바로 원작 <판타스틱 4>가 다른 히어로 만화와 구분되는 중요한 차이점인데, 이 영화에서도 그러한 요소가 확실하게 살아나 있다. 스토리의 엉성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객들이 열광하는 것은, 역시 이러한 캐릭터의 성격이 제대로 이식되어, 그들이 생각하는 '판타스틱 4'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에 비해 악역인 닥터 둠의 성격은 솔직히 납득하기가 어렵고, 특히 후반부에서는 갑작스럽게 리드에 대한 복수심이나 증오 대신 '엄청난 힘에 대한 갈망'을 주된 행동원리로 삼아 움직이게 되므로, 다소 뜬금없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실 원작에서는 닥터 둠이 판타스틱 4의 탄생과 상관없이 나중에 등장하는 것을 무리하게 4인의 탄생과 연관지어 이야기를 짜넣다 보니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덕분에 영화판 닥터 둠은 멋진 마스크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허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잠본이의 머릿 속에서는 '닥터 덤'으로 각인되어 버렸다. 너무 바보같아서[dumb] 덤이고, 네 명이면 충분한 이야기에 덤으로 끼어들었기 때문에 덤이다.)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는 속편을 예고하는 듯한 인상을 주면서 본국 라트베리아로 향하는 화물선에 실린 채 행방을 감춰버리는데, 속편이 만들어진다면 어떤 모습으로 재등장할지 기대된다. (...기대 안 하는 편이 나으려나?;;;) 갖은 수모를 다 당하면서도 끝까지 닥터 둠을 위해 분골쇄신하는 일편단심 비서 레너드도 눈에는 잘 안 띄지만 재미나는 캐릭터. (...그러나 미모가 많이 딸리기 때문에 동인들의 망상을 자극하기는 힘들 것으로 사료된다.)

-히어로들이 전혀 정체를 숨기지도 않고 대중의 열렬한 환영과 찬사를 받는다는 점이 판타스틱 4의 개성이라면 개성(?)인데, 이 점은 원작과 영화가 일치한다. 원작에서도 이들은 뉴욕 시민들에게 자기의 정체를 숨기지 않으며, 상류층 인사로서 당당하게 생활한다. (리드와 수의 결혼식은 마블 유니버스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형 이벤트로서, 엄청나게 많은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마블 유니버스의 역사를 평범한 사진기자의 시점을 통해 되돌아본다는 줄거리의 초대형 미니시리즈 <마블스>에서도 리얼터치로 다시 그려질 정도로 중요한 이벤트였다.) 그야말로 음지의 아이들로서 박해받는 엑스맨 일당들이나, 가난한 소시민으로서 생활비 걱정이나 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스파이더맨과는 다른 세계에 사는 족속들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러한 특색을 이해하지 못한 국내의 언론들이나 관객들은 '요즘 히어로 영화의 경향이 바뀌었는갑다'라고 헛다리를 짚거나, '뭐 이리 유치찬란하냐'라고 실망하거나 둘 중 하나인 듯 싶다. 뭐 사실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전기요금도 제대로 못 내고 채권자들의 독촉에 시달리는 주제에 백스터 빌딩 같은 호화로운 건물에 연구소를 차려놓고 밤낮없이 연구만 하고 앉아있는 리드의 태평함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거지만... 어차피 만화 아니던가.;;;

-원작과 비교하여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

1. 원작에서는 리드가 개발한 신형 우주선을 테스트하기 위해 4인이 우주로 올라갔다가 전혀 예기치 못한(!) 우주폭풍에 휘말리는 바람에 방사능을 쬐어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는 설정이었으나, 여기서는 빅터 폰 둠의 지원을 얻어 5인이 함께 우주로 올라가 우주폭풍을 관측하다가 사고를 당하여 초능력을 얻게 된다는 식으로 바뀌었다.

2. 원작에서도 빅터가 리드와 대학 시절 라이벌이었다는 설정은 있었지만, 수 스톰과의 삼각관계는 영화 오리지널이다. (원작의 수는 이미 사고 이전에 리드와 약혼한 상태였다.) 원작의 빅터는 유럽의 작은 나라 라트베리아에서 주술사 부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억울하게 죽은 부모의 복수를 위해 과학공부를 하다가 미국 대학에 유학 온 빅터는 자기 발명품을 시험하다가 사고를 당하여 얼굴에 상처를 입고 학교를 뛰쳐나가 악당 닥터 둠이 된다. (이때 리드는 기계에 결함이 있음을 지적하며 실험을 말리지만 빅터는 자존심 때문에 그를 무시하고, 오히려 실험이 실패한 뒤 그 원인을 리드가 방해한 탓이라고 주장하며 그를 미워하게 된다.) 영화의 빅터는 라트베리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자수성가한 청년 실업가로, 리드의 연구를 이용하여 한몫 잡으려다 오히려 리드의 뻘짓 때문에 거리에 나앉게 되자 리드 일당에게 복수하려고 한다. (이사회가 그를 일방적으로 경영자 자리에서 밀어내는 장면에서는 <스파이더맨>의 노먼 오스본 생각이 나서 진짜 웃겼음;;;)

3. 원작판 빅터의 능력은 뛰어난 과학지식과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마법, 그리고 전신의 힘을 강화시켜주는 장갑복 등이었지만, 영화에서는 4인과 마찬가지로 우주폭풍에 노출된 덕에 피부 전체가 유기합금으로 변이되어 엄청난 근력과 방어력을 갖추게 되며 전기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말끝마다 '파워'를 달고 다니는데다 클라이막스에선 주로 전격 기술로 다 해먹기 때문에, 스타워즈 에피3의 팔파틴 황제와 비교되기도 한다. 재미있는 것은, 다스 베이더가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혹시 닥터 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건 아닌가?'라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는 사실이다.)

4. 원작에서는 우주선이 불시착한 뒤 자기들의 몸이 변해버린 것을 알아차린 4인이 아주 잠깐동안(...) 좌절하다가 '우리의 힘을 인류를 위해서 써야 한다'고 결의하고 곧바로 자기들이 자기들을(...) 판타스틱 4라고 명명해버린다. 영화에서는 우연히 교통사고에 휘말려 초능력을 발휘하는 4인의 모습을 촬영한 방송국 뉴스에서 '환상적인 네사람'이란 의미로 이런 별명을 붙여주고, 그게 어느 사이엔가 팀의 이름이 되어버린다. (본인들은 과학자라고 주장하지만 세상은 이미 그들을 서커스단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무념;;;)

5. 원작에서 각자의 코드 네임은 우주선 불시착 직후 자기들이 직접 붙이는 걸로 나온다. (특히 벤은 자기의 괴물같은 몸뚱이를 저주하면서 자조의 뜻을 담아 스스로를 그 물건 = 씽[The Thing]이라 부르게 된다.) 영화에서는 쟈니가 ESPN 바이크 중계에 무단으로 끼어들어서 인터뷰를 하는 중간에 방송 해설자와 쟈니의 대화를 통해 각자의 이름이 정해지게 된다. (나머지 3인이 이 중계를 지켜보며 보여주는 반응이 또 한 개그 한다.)

6. 벤의 새로운 연인으로 등장하는 맹인 조각가 알리시아 마스터스는 원작에서는 백인이었으나 영화에서는 흑인 캐릭터로 나온다. 여기에 담긴 인종적, 정치적 함의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판타스틱 4 - 인종적 편견의 불쾌함 (by 디제님)

7. 판타스틱 4의 시퍼런 유니폼은 특수분자로 만들어져 있어서 입은 채 능력을 사용해도 절대 찢어지거나 불타지 않는다. 원작에서는 능력을 얻은 뒤에 리드가 발명해 내는 것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우주로 올라가기 전에 다른 연구진(아마도 둠 기업의 누군가)에 의해 이미 개발된 소재를 빌려 쓰는 것으로 설정이 바뀌었다. (수 스톰 역의 제시카 알바가 이 옷을 입고 섹시한 자태를 드러내자 리드가 놀라움에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내가 먼저 발명하려고 했던 건데'라고 말한다. 당연히 자기를 보고 감탄하는 건 줄 알고 좋아하던 수는 삐질대로 삐져서 리드에게 지급된 옷을 내던진다. 푸하하;;;)

8. 원작의 벤은 머리카락이 멀쩡하게 다 있으나 영화의 벤은 씽으로 변하기 전부터 대머리로 나온다.

-특기할 만한 사항:

1. 중간 부분에서 빅터가 4인을 감시할 때 쓰는 모니터가 무려 삼성 제품이다.

2. 원작자 스탠 리가 언제나와 다름없이 캐미오 출연. 이번에는 리드에게 독촉장을 건네주는 단골 우편배달부로 나온다. 대사도 한 세마디 정도 있고 크레딧에도 올라가 있으니, 그동안의 캐미오보다 꽤 비중이 높은 편이다.

→특명! 스탠리를 찾아라!

3. 아이들에게 뭔가 한 마디 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벤이 떫은 얼굴로 '마약 하지 마'라고 내뱉는 장면에서 이 대사가 무려 '불법다운 받지 마'라는 자막으로 나와서 뒤집어졌다. 은근히 시사성 있는 의역이랄까;;;

4. 홍보물에 적혀있는 것과는 달리, '미스터 판타스틱'과 '인비저블 걸'은 원문 그대로 자막에도 표시된다. (거의 사용하는 일이 없으니 그런 건지도 모르지만...) 다만 '휴먼 토치'는 '파이어'로 끝까지 밀고 나가며,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변신 구호 '플레임 온!'도 그냥 '파이어!'로 처리되어 다소 밋밋한 느낌을 준다. (불꽃남자라던가 횃불인간이라던가 다른 작명을 찾아볼 것이지... 아니 아예 '파이어 온!'이라고 외치게 했다면......그레이트 마징가 팬들 난리 났겠지)

5. 가족으로 구성된 슈퍼히어로 팀이라던가 일부 팀원들의 능력이 비슷하다던가 하는 이유로 인해 픽사의 <인크레더블>과 비교되는 일이 많지만, 사실 원작까지 따지면 <판타스틱 4> 쪽이 한참 먼저다. 그러나 전후 사정을 일일이 알아보고 다닐 여유가 없는 현대의 관객들에게 그런 게 먹혀들 리가 없으니 그게 좀 골치아프다. 뭐 사실 판타스틱 4 멤버들의 능력 자체가 100% 오리지널이냐 하면 또 그런 건 아니지만...(미스터 판타스틱의 고무줄처럼 쭉쭉 늘어나는 힘은 DC코믹스의 <플라스틱 맨>을 그대로 베꼈고, 인비저블 걸은 허버트 조지 웰즈의 고전SF <투명인간>을 한단계 발전시킨 정도이며, 씽의 흉악한 외모나 엄청난 힘도 <미녀와 야수>나 <늪지의 괴물>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마음은 착하나 외모 때문에 오해받는 괴물'의 계보를 그대로 잇고 있다. 또한 휴먼 토치는 원래 1938년에 타임리 코믹스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를 재활용한 것이다. 다만 이 '원조' 휴먼 토치는 안드로이드로, 제작시의 실수로 인해 온몸에 불이 붙게 되었다는 설정이다.)

6. 제시카 알바는 금발로 나온 탓에 <다크엔젤>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얼굴이 어째 많이 부은 듯한 느낌이라 그다지 호감이 가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크레딧에서는 제일 먼저 나왔다. (역시 이름값은 무시 못한다.)
by 잠본이 | 2005/08/14 22:56 | 굳세어라 거미남 | 트랙백(9) | 핑백(6)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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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at 2005/08/15 01:12

제목 : 판타스틱 4 - 인종적 편견의 불쾌함
빅터 폰 둠(줄리안 맥마흔 분)은 우주 폭풍에 관한 실험을 위해 학창 시절 라이벌이었던 리드 리차즈(이안 그루퍼드)를 비롯한 4명의 동료를 이끌고 우주 정거장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닥친 우주 폭풍 때문에 5명은 돌연변이가 됩니다. ‘판타스틱 4’의 돌연변이 주인공들은 전혀 참신하지 않은 초능력자들입니다. 고무처럼 몸이 늘어나는 미스터 판타스틱 리드는 ‘인크레더블’의 엘라스티 걸의 남자 버전이고, 몸이 투명해지고 방어막을 사용하는 수 스톰(제시카 알바 분, ‘씬 시티’의 제시카 알바 이외에는 거의 무명의 배우......more

Tracked from 죄다 잡동사니들 at 2005/08/15 07:44

제목 : 판타스틱4를 보다!
생각보단 재미있었다. 엑스맨과는 다른 유쾌 명랑한 분위기도 나름대로 성공적인 듯. 다만 악당의 카리스마가 좀 떨어지고, 참 불쌍하다. -_-; *처음 주인공 2명이 나올 때, 웬 악당 둘인가 했다. 솔직히 둘다 주인공 얼굴은 아니었기에, 특히 대머리 아저씨는 정말 조폭 같이 보였기에. *제시카 알바가 대중 앞에서 처음으로 투명인간이 되려할 때의 서비스 씬- 정말 좋아! 좋아! -_-; *초인이 된 거까진 좋았는데, 바위 사나이는 뭐냐? 인간이 되었다가 다시 똑같은 바위 사나이로 돌아가는 것은? 그렇다면......more

Tracked from 일상과 취미, 그런 이.. at 2005/08/16 00:51

제목 : 판타스틱 4(Fantastic Four) - 애매한..
과학자인 리드 리차드는 신약 개발을 위해 우주 정거장을 가려고 하지만, 자금이 부족한 그는 빅터 본 둠을 찾아갑니다. 그리하여 리드와 네 명은 우주로 떠났지만, 예상보다 빨리 다가온 우주 폭풍에 휩싸인 다섯 명은 몸에 이상이 생깁니다. 원작이 있는 영화는 분명 어딘가 부족해 보이기 마련입니다. 원작을 아예 무시할 수도 없을테고, 그렇다고 원작을 그대로 옮겨오는건 쉬운 일은 아니니 말이죠. 그래서 대충 넘어가는 설정은 덩달아 같이 넘어가주는게 좀 더 편하게 영화를 보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판타스틱 4의......more

Tracked from 마른미역군의 일탈. at 2005/08/16 00:55

제목 : 판타스틱 4 - 4상의학의 발견.
지난주 금요일에 본 판타스틱 4 이야기. 줄거리는 별로 상관없는 영화이니 패스하고, 영화를 보는 동안 계속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왜 그들은 다른 초능력을 갖게 되었는가? 입니다. 처음에는 랜덤이지 뭐. 하고 넘어갔으나, 벤 그림이 초능력을 잃었다가 다시 초능력을 얻게 되는 과정을 보면 사람 따라 가질 수 있는 초능력이 한정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랜덤이라면 가장 좋은 초능력이 나올때까지 계속 반복하면 좋으련만.... 결국 다른 초능력이 나타나는 이유는 외적인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more

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5/08/19 20:56

제목 : 갓차스틱 4
유능한 물리학자인 와시오 켄(큰독수리 건)이 단짝인 우주비행사 나카니시 류(부엉이 용)와 함께 옛 라이벌이자 성공한 사업가인 아사쿠라 죠(콘돌 혁)를 찾아온다. 켄은 수천년만에 한 번 지구 주위를 통과하는 특수한 방사선인 '타츠노코 웨이브'를 관측하여 유전자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싶다며, 죠에게 지원을 요청한다. 미심쩍은 얼굴로 설명을 듣던 죠는 막대한 이익을 약속하는 켄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지원을 약속한다. 켄의 옛 연인이자 생물학자인 아가사 쥰(백조 수나)과 말썽꾸러기 동생 진페이(제비 뼝)도 동행한다.......more

Tracked from Sion, In The.. at 2005/08/21 22:49

제목 : 판타스틱 4(Fantastic Four)
며칠전에 메가박스에서 보고 왔습니다. 일본통신에도 언급되었던 스콧 맥클루드(Scott McCloud)의 '만화의 이해(Understanding Comic)'에 - 책이 지금 곁에 없어서 불확실 하지만;; - 스탠 리 원작의 '판타스틱 4'가 현대 미국 만화 양식 형성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여담이지만 영화에 원작자 스탠 리도 까메오 출연한다더군요.^^; 중반 호텔에서 우체부(..였나 운전기사였나;;)로요)원작의 그런 위치에 비해 영화화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more

Tracked from *Under Const.. at 2006/01/24 22:19

제목 : [판타스틱4] 얼치기 4총사
깨어진 생활리듬과, 그로 인한 햇빛부족으로 야기된 멜라토닌 부족. 그리고 마감 연속압박에서 오는 짜증. 마지막으로 지성리듬을 빼고 바닥을 치고 있는 바이오리듬이 모두 환상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이루어 요 며칠 정말 일도 안되고, 컨디션 제로. 이것을 어떻게 넘길까 하던 중, 일단 그동안 못 봤던 영화들이나 몇편 보면서 머리를 식혀보리라 결심. 어렵거나 우울하지 않은 것들이라 생각되는 것을 몇개 골랐는데, 그 중 하나가 이름도 화려함......more

Tracked from 장풍도사님의 장풍세상(.. at 2006/04/11 22:14

제목 : 판타스틱4
지난주 판타스틱4를 뒤늦게서야 관람했습니다.(절대로시리즈 4편이 아닙니다) 동네 새마을금고 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 마다 영화상영을 하길래, 이번달은... 첫째주 판타스틱4, 둘째주 청연, 셋째주 싸움의기술, 마지막주엔 TWO사부일체를 상영한다고 하더군요 판타스틱 4 (하필이면 4월에 볼게 뭐람...) 내용은... 우주광선에 쬐여서 초인이된 4인방의(+1명 정확히 5명 걔는 악당 D......more

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7/07/26 22:44

제목 : 개봉 임박! '파워 4총사 VS T-1000'
새로운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다시 와글와글 몰려오는 유쾌한 친구들. 그들이 막으려는 위협이란 과연? 우주에서 온 은빛의 파도타기맨 그의 임무는 아직까지는 비밀! 좀더 가까이 다가가 봅시다. 거울같은 저 피부에 마음 속까지 비쳐나오는 듯하여 괜시리 수줍게 하는 수수께끼의 사나이 눈치없는 사람들은 액체금속 아니냐고 놀리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오늘도 별들 사이를 누빕니다. 빨리 극장에서 보고 싶군요.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슈퍼맨 리턴즈.. at 2008/02/16 21:22

... 팻말이 보인다. (...여기의 렉스는 클락의 정체를 모를텐데 어떻게?!) -초반에 로이스가 우주선 발사실험을 취재하는 장면이 나오는 TV가 무려 삼성 제품이다. (판타스틱 4에 이어 여기에도... 장하다 삼성!) -프롤로그에서 렉스에게 속아서 재산 몽땅 뺏기고 죽어버리는 노부인 '거트루드 밴더워스'를 연기한 배우는 1948년의 흑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말도 안돼! .. at 2008/07/2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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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내 지름에 후.. at 2009/01/31 13:46

... 오늘의 지름은 바로 우리의 친구 파워4총사(가명) DVD! 좀 더 기다렸다가 구입할까 했지만 여기저기서 품절의 조짐이 보이는 관계로 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 작년 말에 이것저것 정리하면서 두놈을 함께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MARVEL .. at 2011/08/02 23:56

... 이 데뷔할 당시 같이 활약했던 고참 히어로인 원조 휴먼토치를 의식한 것으로 생각된다. (의 휴먼토치와는 별개 인물로, 공기와 접촉하면 발화하는 합성인간. 재미있는 사실은 실사판 시리즈에서 휴먼토치를 맡았던 배우가 바로 크리스 에반스라는 사실이다.) ps5. 우리의 영원한 마스코트 스탠 리 횽님도 여전히 등장. 캡틴 아메리카의 창안자는 잭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MARVEL .. at 2012/05/0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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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갓차스틱 4 at 2013/01/02 00:06

... 폭주, 스스로를 '총재 X'라 명명하고 파괴활동을 저지른다. 과연 켄 일행은 자기들의 능력을 무사히 개발하여 총재 X와의 대결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인가? Fantastic Four (C) Marvel / 20th Century Fox 2005 Scientific Ninja Team Gatchaman (C) Tatsunoko Prod ... more

Commented by 이로동 at 2005/08/15 01:14
리트비아에는 '리가'가![...]
Commented by Woo-G at 2005/08/15 02:49
이렇게 웃긴 번역은... 클로저 이후로 오랜만입니다!(클로저의 방가방가...)
Commented by 네오 at 2005/08/15 03:32
제시카 알바양 때문에 극장 가서 보려고 했는데... 조금 고민되는군요;;
Commented by 삭5021 at 2005/08/15 03:42
다른건 몰라도 확실히 다리위의 대형교통사고후 4인방이 바로 대중들의 우상으로 변해버리는 장면만은 제가 봤던 기존의 히어로물들과는 상당히 다른모습이어서 순간 약간 당황했습니다.^^
Commented by 작가 at 2005/08/15 11:15
인간가죽 마스크를 쓴 전기톱 살인마를 맨손으로 상대하 팔을 댕겅 잘라버린 아가씨가 초능력을 얻으면 어떻게 돼는지 보여준 예라 할수 있습......아니 이건 작품이 틀리잖아!!!
Commented by jinliger at 2005/08/15 13:28
전 자니 스톰이 귀여웠습니다. 짖궂은 성격이 압권이죠.
그런데 그런 녀석에게 초고온을 일으키는 능력을 줘도
되는 걸까요?
Commented by 사보 at 2005/08/15 17:42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보러 갔는데 이 글을 미리 보고 봤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네요. 스파이더맨이니 인크레더블이니 잘 만들어진 히어로물만 보다가 판타스틱4를 보자니 뭔가 연출도 특수 효과도 부족하고 엉성하다고 느꼈었던지라...^^ 번역 역시 한몫 했고요.
Commented by 블랙 at 2005/08/15 20:02
94년에 찍은 작품은 영화화 판권을 연장시키기 위해 만들었던 것이라는 군요.(처음부터 개봉할 목적은 없었던듯...)
Commented by dethrock at 2005/08/15 22:20
하하 내일 보러가지싶은데 잠본이님의 트랙백 덕분에 더 재미있게 보고 올 수 있겠네요.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05/08/15 23:18
제시카 알바는 신 시티 부터 금발로 나와 저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본래 금발에 편견이 있는 건 아니지만

예전 갈색 머리보단 지금 머리가 어울리는 듯 합니다.
Commented by 달바람 at 2005/08/16 00:53
처음에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 모습은 꽤 유쾌하고 신선했지만, 그 다음에는 그걸 잘 못살려서 아쉬웠습니다.
삼성, 정말 끈질기게 비쳐주더군요;;
Commented by kunoctus at 2005/08/16 02:10
무시무시한 분석이군요. :-)
Commented by madHatter at 2005/08/18 01:44
아, 불법파일 멋졌죠.

저는 유치찬란하고 쪼잔하고 소소해서 좋았어요.
사실, 슈퍼맨이 지구를 반대로 돌려서 시간을 되돌리는 장면에 워낙 놀라서리.

그리고 스판덱스 복에 대한 농담도 재미있죠.

역시 미국 만화는 조금 낯설어요.
Commented by noregret at 2005/08/20 12:59
잠보니 님의 리뷰를 보고
"아. 이 리뷰는 정말 멋지다. 내 시각이 분명 틀려있었나 T-T"
하는 마음에 다시 극장을 찾았습니다.

분명 지적하신 부분을 가만히 생각하면서 보니,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이 조금은 괜찮다고 느껴지더군요.

....여전히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치는 않습니다만. (쿨럭)

아무래도 좀 시기가 너무 늦어버린것같아요.
3~4년전쯤 먼저 선수치고 나왔으면 신선했을텐데..
Commented by noregret at 2005/08/20 13:01
아. 자주 눈팅하고 가는데. 이참에 늦게라도 링크해갑니다^^;
Commented by Sion at 2005/08/21 22:49
오오, 과연-_-)b 원작에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군요>_<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_-_)
Commented by 이안 at 2005/08/24 09:20
헤에 잘 읽었습니다.^^ 전 판타스틱포 꽤 재밌게 봤거든요. 극장에서 어린애들과 함께보긴 했지만서도 부담없이 히어로물을 좋아한다면 즐길 수 있는 거 같아요.
Commented by 농땡이 at 2005/08/24 23:32
'판타스틱4'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도대체가 왜 이렇게 후질까 했던 게 사실인데 역사(!)를 공부하니 분위기가 쬐끔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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